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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광교호반베르디움 59.93㎡ — 8.3억에서 11.85억까지

2025년 4월 9일, 수원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59.93㎡ 20층이 8억 3,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2026년 9월 3일 계약분으로 잡힌 같은 면적의 값은 11억 8,500만원입니다. 17개월 사이 3억 5,500만원, 비율로는 42.8%입니다.

매매원천동광교호반베르디움전용 59.93㎡11억 8,500만원거래일 2026-09-03
발행 2026-09-06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본 리포트는 공개된 실거래 데이터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매물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거래 전 반드시 현장 확인과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광교호반베르디움 59.93㎡ — 8.3억에서 11.85억까지
광교호반베르디움 59.93㎡ 대표 이미지

2025년 4월 9일, 수원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59.93㎡ 20층이 8억 3,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2026년 9월 3일 계약분으로 잡힌 같은 면적의 값은 11억 8,500만원입니다. 17개월 사이 3억 5,500만원, 비율로는 42.8%입니다.

다만 이 마지막 한 건에는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계약 사흘 뒤인 2026년 9월 6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집계와 연동된 자동보도에서는 이 거래를 따로 특정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층 정보도 아직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두 덩어리를 나눠서 봅니다. 앞의 네 건이 그린 흐름은 확인된 사실이고, 마지막 한 건은 그 흐름 위에서 얼마나 설명되는가입니다.


이름이 같은 단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먼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 '광교호반베르디움'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서로 다른 단지 두 곳이 함께 걸립니다.

광교호반베르디움 단지 전경 항공영상

*사진: 국토교통부 · VWorld 항공영상 (공공데이터(이용허락범위 제한 없음))*

이 글의 대상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06, 도로명으로는 광교호수공원로 45에 있는 단지입니다. 2014년 6월 2일 입주했고 10개동 1,330세대, 시공사는 호반건설입니다. 지하 2층~지상 25~31층 규모이고 전용 59㎡A·B·C와 84㎡A·B, 두 개 면적대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광교신도시 A18블록에 들어선 단지인데요.

이의동에도 '광교호반베르디움(1184)'이라는 별도의 단지가 있습니다. 555세대에 2011년 12월 입주로, 세대수도 연식도 다릅니다. 시세 앱에서 값을 비교하실 때 이 둘이 섞이면 억 단위로 어긋납니다 — 이번 거래는 원천동 쪽입니다.

광교호반베르디움 단지 개요 카드

전용 59.93㎡는 이 단지에서 '24평'으로 불리는 공급면적 기준 호칭의 타입입니다. 이후로는 전용면적으로만 적겠습니다.


확인된 네 건이 만든 선, 그 위에 얹힌 한 건

같은 전용 59㎡ 타입의 최근 흐름은 이렇습니다. 2025년 4월 9일 20층 8억 3,000만원, 같은 달 25일 9층 8억 6,300만원, 8월 16일 29층 9억 3,000만원, 그리고 2026년 5월 1일 6층 10억 5,000만원입니다.

여기까지가 국토부 신고 자료 연동 보도로 확인되는 값입니다.

13개월 동안 약 2억 2,000만원, 26%가 올랐습니다. 이번 11억 8,500만원이 사실이라면 그 뒤 넉 달 만에 1억 3,500만원(13%)이 더 붙은 셈입니다. 상승분 자체보다 눈에 걸리는 건 '가속'입니다 — 13개월에 2.2억이던 속도가 4개월에 1.35억으로 빨라졌다는 뜻이니까요.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59.93㎡ 실거래 추이

호가와 견줘보면 더 선명합니다. 2026년 9월 6일 기준 이 단지 24평형 매매 호가는 11억 5,000만원, 전세는 5억 4,000만원입니다. 이번 거래가가 호가보다 3,500만원 위에 있는 모양새인데요. 보통은 호가가 실거래를 앞서가는데, 여기서는 순서가 뒤집혀 있습니다. 시세를 끌고 가는 신고가권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전세가율은 매매 호가 기준 47% 안팎입니다. 절반에 못 미칩니다. 전세가 매매를 받쳐주는 구조가 아니라, 매매만 따로 뛰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역까지 걸어서 20분, 호수까지는 바로

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인데요. 도보로 약 20분 걸립니다. 버스로는 광교차고지·연화장 방면 노선이나 65번을 주로 이용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도보 20분은 역세권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거리입니다.

그래서 이 단지의 값을 '역세권 프리미엄'으로 설명하는 건 잘 맞지 않습니다. 실제로 거주자 후기에서도 신분당선 자체는 편하다는 평가와, 광교중앙역까지 가는 버스 배차가 불규칙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옵니다. 상권이 약하고 은행·맛집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대형마트가 낡았다는 이야기도 반복됩니다.

대신 남는 것이 광교호수공원 접근성과 학군, 그리고 신도시 정주여건입니다.

광교호반베르디움 단지 생활권 장단점

학군은 매원초등학교, 광교호수중학교, 매원고등학교가 거론됩니다. 매원초는 학업성취도 1.7등급으로 전국 상위 18%, 경기 상위 17% 수준입니다. 광교호수중의 특목·자사고 진학률은 자사고 2%, 과학고 2%, 외고 3%입니다.

다만 배정 초등학교는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인근 광교호수초등학교(2018년 개교, 학업성취도 1.4등급)의 배정 아파트 목록에 이 단지가 들어 있지 않아 매원초 배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공식 학구도 자료로 직접 대조하지는 못했습니다 — 정황상 추정입니다. 학군 때문에 들어가시는 경우라면 계약 전에 학구도 서비스에서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거주 만족도 자체는 높은 편입니다. 거주자 평균 평점 4.1점, 입지·치안·건물 항목은 4.4점입니다.


규제는 걸렸는데, 값은 더 올랐습니다

2025년 10월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새로 지정됐습니다. 수원 영통·장안·팔달구가 여기 포함됐습니다. 영통구는 이어 2025년 10월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였고, 효력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가격 구간별로 잘립니다.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입니다.

11억 8,500만원은 '15억 이하' 구간입니다. 대출은 최대 6억원까지입니다.

광교호반베르디움 11억8,500만원 매수 자금 구조

나머지 5억 8,500만원은 현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매매가의 절반가량입니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 목적 매수만 가능합니다. 전세를 끼고 들어가는 방식은 막혀 있습니다. 결국 이 단지에서 지금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은 '현금 6억 가까이를 준비하고 직접 들어가 사는 사람'으로 좁혀집니다.

역설적인 대목이 여기 있습니다. 규제 이후 8개월여 만에 값은 10억 5,000만원에서 11억 8,500만원으로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규제가 갭투자를 걷어낸 자리를, 자금 여력이 있는 실거주 수요가 채웠다고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습니다.


같은 광교 안에서도 값이 갈립니다

광교신도시 안에서 비슷한 면적끼리 견줘보면 편차가 상당합니다.

단지 (소재) 전용면적 기준값 시점
광교호반베르디움 (원천동) 59.93㎡ 11억 8,500만원 (공개 집계 확인 전) 2026-09-03 계약
위와 같은 단지 (원천동) 84㎡대 13억 7,000만원 (호가) 2026-09-06
광교역참누리포레스트 (이의동) 59.56㎡ 7억 800만원 2025-12-20 계약
자연앤힐스테이트 (이의동) 84㎡대 21억원 (23층) 2026-09 초

같은 광교, 비슷한 전용면적인데 참누리포레스트와는 4억 8,000만원 가까이 벌어져 있습니다. 연식·브랜드·호수공원 접근성이 만든 격차입니다.

더 흥미로운 건 단지 내부입니다. 2025년 초만 해도 이 단지 84㎡와 59㎡의 차이는 약 2억 2,000만원이었는데요. 지금은 84㎡ 호가 13억 7,000만원과 59㎡ 거래가 11억 8,500만원의 차이가 1억 8,500만원으로 좁혀졌습니다.

작은 평형이 큰 평형 쪽으로 '키 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공급 쪽도 이 흐름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수원시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은 2026년 3개 단지 3,533세대, 2027년에는 영통동 1개 단지 580세대뿐입니다. 새 물량이 값을 눌러줄 여지는 크지 않습니다.


값을 밀어올린 것, 그리고 걸리는 것

먼저 밀어올린 쪽입니다. 2026년 9월 4일 보도 기준으로 수원 영통구는 직전 주 대비 0.65%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그 전주는 0.75%). 광교·동탄의 84㎡가 잇달아 20억 안팎에 거래되는 국면입니다.

배경으로는 네 가지가 꼽힙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주택 수요, 삼성전자가 2026년 8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5억원을 연 1.5%로 빌려주는 사내 주택자금 대출, GTX-A 개통 기대와 영통입구역 신설 확정, 그리고 상급지 선호입니다.

특히 두 번째가 큽니다. 연 1.5%로 5억을 조달할 수 있는 매수자와 시중 금리로 6억을 빌리는 매수자는 애초에 다른 계산기를 두드리니까요.

광교호반베르디움 밀어올린 힘 vs 걸리는 힘

이제 걸리는 쪽입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8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습니다. 두 달 연속 인상입니다. 전문가들은 매수 관망세가 짙어져 거래 소강 국면이 이어지되, 수도권 공급·전월세 매물 부족 때문에 값이 크게 내려앉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대출 비중이 큰 매수자라면 이 조건에서 값이 더 오를지를 낙관적으로만 잡기는 어렵습니다.

거래 빈도도 문제입니다. 커뮤니티에는 "실거래가 자주 거래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라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1,330세대 대단지인데도 거래가 뜸하다는 뜻인데요. 거래가 적으면 한두 건이 시세 전체를 흔듭니다. 11억 8,500만원이 시장의 합의된 값인지, 로열층이나 수리 상태 같은 개별 조건이 얹힌 값인지는 층 정보조차 없는 지금으로선 갈라내기 어렵습니다.

주민들 반응도 참고할 만합니다. "갑자기 최근 실거래가가 많이 오른 이유가 있을까요?!"라는 글이 같은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습니다. 안에 사는 사람들도 이 속도에 놀라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주여건이 좋아져서 오른 게 아니라, 바깥 조건이 바뀌어서 오른 값이라는 해석이 여기서 나옵니다.


종합 판단 — 흐름은 진짜, 마지막 칸은 아직 비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8억 3,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까지, 네 건이 그린 상승 흐름은 공개 자료로 확인됩니다. 이 구간은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11억 8,500만원은 그 연장선 위에 있되,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값입니다. 호가(11억 5,000만원)를 웃돌고, 층도 모르고, 거래량이 적은 단지에서 나온 한 건입니다. 흐름과 어긋나지는 않지만 '확정된 시세'로 다루기에는 이릅니다.

수요자별로 나눠보면 이렇게 갈립니다.

- **실거주 매수자** — 현금 5억 8,500만원과 실거주 의무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사실상 유일한 관문입니다. 인근 기업 사내대출 대상이라면 이 관문의 높이가 크게 달라집니다.

- **매도자** — 1년 반 만에 3억 5,000만원 넘게 오른 국면이라 협상력이 매도자 쪽에 있습니다.

- **전세 세입자** — 전세가율 47% 안팎이라 매매 전환 부담은 계속 커지는 구조입니다.

솔직한 의견을 붙이자면, 이 단지의 값은 역세권이나 상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호수공원과 학군, 그리고 광교 바깥에서 들어온 자금이 만든 값입니다. 그중 마지막 항목은 반도체 업황과 사내대출 제도가 바뀌면 함께 흔들릴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덮고 확인하실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2026년 9월 3일 계약 건이 실제로 올라오는지, 그리고 몇 층인지. 둘, 그 뒤로 이어지는 두 번째·세 번째 거래가 11억대에서 나오는지입니다.

한 건은 사건이고, 세 건이면 시세입니다. 지금 우리가 손에 쥔 건 아직 한 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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