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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84㎡ 7억 직거래 — 확인할 3가지

2026년 8월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산척동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전용 84.42㎡ 16층이 7억원에 매매 계약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이고, 공급면적은 108㎡대로 시세 플랫폼에서는 '32평'으로 묶여 표기되는 타입입니다.

직거래산척동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전용 84.42㎡7억거래일 2026-08-20
발행 2026-08-25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본 리포트는 공개된 실거래 데이터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매물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거래 전 반드시 현장 확인과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84㎡ 7억 직거래 — 확인할 3가지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84㎡ 7억 직거래 대표 이미지

2026년 8월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산척동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전용 84.42㎡ 16층이 7억원에 매매 계약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이고, 공급면적은 108㎡대로 시세 플랫폼에서는 '32평'으로 묶여 표기되는 타입입니다.

숫자만 보면 놀랄 만한 값입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의 직전 거래가 7월 3일 10억 5,000만원, 6월 26일에는 12억 5,000만원이었으니까요.

다만 이 거래에는 실거래 공개 화면에 함께 찍혀 있는 표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거래유형이 '직거래'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 7억원이 시세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그 격차를 시장 하락으로 읽을 수 있는지, 그리고 실거래가를 조회하는 사람이 이런 건을 어떻게 걸러 읽어야 하는지.


■ 산척동 699 — 1,538세대가 전부 같은 평형입니다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단지 전경 항공영상

사진: 국토교통부 · VWorld 항공영상 (공공데이터(이용허락범위 제한 없음))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은 화성시 동탄구 산척동 699, 도로명으로는 동탄대로10길 20에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 엠디엠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했으며, 사용승인은 2019년 3월 1일입니다. 준공 8년 차인데요.

규모는 1,538세대, 16개동입니다. 시세 플랫폼 한 곳은 18개동으로 적고 있어 동 수 표기는 소스마다 갈립니다. 용적률 174%, 건폐율은 11%대, 주차는 1,892대로 세대당 1.23대입니다. 주차 대수 역시 1,914대로 적은 소스가 있어 정확한 값은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이 단지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특징은 규모가 아니라 '구성'입니다.

1,538세대 전부가 전용 84㎡ 단일 평형입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108A 474세대, 108B 262세대, 108C 263세대, 108D 277세대, 109E 262세대의 5개 타입으로 나뉘지만 전용면적대는 하나입니다.

소형과 대형이 섞이지 않았다는 건, 실거래 표본이 평형별로 쪼개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단지는 "84㎡ 시세"가 곧 "단지 시세"가 되는 구조인데요 — 뒤집어 말하면 시세에서 벗어난 거래 한 건이 통계상 유난히 크게 튀어 보이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이번 7억원이 바로 그 자리에 찍혔습니다.

참고로 이번 거래의 신고 전용면적은 84.42㎡지만, 시세 플랫폼들은 이 단지 32평 거래를 대표 면적 84.98㎡로 묶어 표기합니다. 84.42㎡가 A~E 다섯 타입 중 어느 쪽인지는 공개 자료로 특정되지 않아, 이 글에서는 타입 문자를 붙이지 않고 전용면적 기준으로만 쓰겠습니다.


■ 6월 12억 5,000만원, 8월 7억 — 그리고 2주 전 전세는 6억 3,000만원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전용 84㎡ 매매 실거래 추이 — 6월 12억 5,000만원에서 8월 7억원까지

공개된 이 단지 전용 84㎡ 매매 실거래를 시간순으로 늘어놓으면 흐름이 두 구간으로 갈립니다.

6월 26일 12억 5,000만원(19층)이 확인된 최고가입니다. 이어 6월 30일 12억원(29층), 7월 1일 11억원(10층), 7월 3일 10억 5,000만원(20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규제 시행일인 7월 1일을 지나면서 일주일 남짓 만에 2억원이 빠진 셈인데요. 이 2억원은 규제 직전에 몰린 '막차 프리미엄'이 걷힌 폭으로 설명이 가능한 조정입니다.

그런데 8월 20일 7억원은 성격이 다릅니다. 그 조정 폭의 두 배 가까이를 한 번에 더 내려간 값이기 때문입니다.

기준선을 하나씩 대보면 격차가 선명해집니다. KB부동산이 2026년 8월 21일 기준으로 제시한 이 단지 32평 매매 시세는 11억 5,000만원, 리치고가 8월 25일 기준으로 제시한 32평 시세도 똑같이 11억 5,000만원입니다. 두 플랫폼이 같은 값을 부르고 있습니다.

  • 단지 최고 실거래(6/26, 19층) 12억 5,000만원 대비 -5억 5,000만원(-44.0%)
  • 직전 중개 실거래(7/3, 20층) 10억 5,000만원 대비 -3억 5,000만원(-33.3%)
  • KB시세·리치고 시세 11억 5,000만원 대비 -4억 5,000만원(-39.1%)

거래된 층은 16층입니다. 저층 디스카운트로 설명되는 구간이 아닙니다.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8월 매매 7억원과 전세 실거래 3건 비교 — 전세가율 90.0%

더 직관적인 대조는 전세입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의 8월 전세 실거래는 8월 6일 6억 3,000만원(5층), 8월 11일 5억 3,000만원(20층), 8월 15일 4억 5,000만원(25층)입니다.

8월 6일 전세 6억 3,000만원을 8월 20일 매매 7억원으로 나누면 전세가율이 90.0%가 됩니다. 리치고 32평 전세 시세 5억 1,000만원 기준으로는 72.9%, KB 32평 전세 시세 5억 6,000만원 기준으로는 80.0%입니다.

준공 8년 차 수도권 신도시 대단지에서 전세가율 90%는 정상적인 시장에서 잘 나오지 않는 숫자입니다.

2주 전에 6억 3,000만원짜리 전세가 나간 집이 7억원에 팔렸다 — 이 조합 자체가 7억원을 시장 가격으로 보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짧은 근거입니다.

이웃 단지로도 교차 확인이 됩니다.

단지세대수준공전용 84㎡ 시세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1,5382019.0311억 5,000만원
호수공원역센트럴시티1,0802019.0511억 2,000만원

준공 시기가 두 달 차이인 같은 산척동 단지가 11억 2,000만원입니다. 사실상 같은 가격대인데요. 이 단지 전용 84㎡의 시세가 11억 5,000만원 언저리라는 점은 옆 단지 값으로도 다시 확인되는 셈입니다.

산척동에는 시세 7억 2,000만원대로 표기되는 단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만, 부영 계열로 임대 이력 등 가격 형성 배경이 달라 직접 비교 대상으로 쓰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임대·분양전환 이력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실거래가 조회에서 '직거래'를 걸러 읽는 법

여기서 분명히 해둘 것이 있습니다. 이 거래가 위법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당사자가 어떤 관계인지, 이 건이 조사 대상인지 아닌지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저도 알지 못하고,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니 개별 거래를 두고 무엇이라 단정하는 대신, 확인된 사실만 놓고 읽는 법을 정리하는 편이 쓸모 있다고 봅니다.

확인된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거래유형이 '직거래'로 표기돼 있다는 것, 시세와 4억 5,000만원 벌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2주 전 같은 평형 전세가 6억 3,000만원이었다는 것.

국토교통부 주택 이상거래 기획조사 위법의심행위 867건 유형별 내역

제도적 맥락은 짚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4월 23일, 2025년 7~10월 거래신고분 2,255건의 이상거래를 조사해 746건의 위법 의심거래(867건의 위법의심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편법증여 등이 572건으로 가장 많고, 거래금액·계약일 거짓신고 191건, 대출자금 용도 외 유용 99건, 공인중개사법 위반 4건, 부동산실명법 위반 1건입니다. 위법 의심 유형의 76.7%가 편법증여 계열인데요. 직거래만 따로 본 기획조사에서는 802건 중 276건이 적발돼 국세청 등에 통보됐습니다.

조사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일부로 확대됐고, 국토부는 2025년 11~12월 신고분과 2026년 신고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런 형태의 거래는 상시 감시 레이더 안에 있습니다. 개별 건의 결론은 아무도 미리 말할 수 없지만, 제도가 이 구간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공개돼 있습니다.

그래서 실거래가를 조회하는 입장에서 실무적으로 쓸 수 있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1. 거래유형 칸을 먼저 봅니다. '직거래'로 표기돼 있으면 중개 거래와 같은 줄에 놓고 평균을 내지 않습니다.
  2. 같은 평형의 직전·직후 중개 거래와 대조합니다. 이번처럼 3억~4억원이 벌어지면 그 한 건이 아니라 나머지 흐름이 시세에 가깝습니다.
  3. 같은 시기 전세 실거래를 함께 봅니다. 매매가가 전세가에 근접하거나 아래로 내려가면, 그 매매가는 시장에서 형성된 값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4. 층을 확인합니다. 저층이면 디스카운트로 설명되지만, 이번 건은 16층입니다.

한 건의 실거래는 '시장의 합의'가 아니라 '두 사람이 합의한 값'입니다. 그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에 따라 값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니까 거래유형 칸이 그렇게 중요한 겁니다.


■ 시세대로 사려면 현금 6억 9,000만원이 필요합니다

동탄구는 지금 규제가 세 겹으로 걸려 있습니다.

구분내용시행
투기과열지구 + 조정대상지역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신규 지정2026-07-01
토지거래허가구역경기도 지정, 아파트 거래에 한정2026-07-05 ~ 2027-12-31
LTV무주택 70% → 40%, 유주택자 0%2026-07-01
대출 총액 한도15억원 이하 6억원 / 15억~25억원 4억원2026-07-01
실거주 의무토지거래허가 취득 시 실거주 요건, 갭투자 차단2026-07-05
세제다주택자 취득세·양도세 중과, 1세대 1주택 비과세에 거주요건2026-07-01
청약·전매청약 자격·재당첨 제한·전매 제한 강화2026-07-01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7억원과 시세 11억 5,000만원 매수 시 자금 구조 비교

이번 거래에 그대로 대입해 보겠습니다.

7억원에 매수하면 LTV 40% 기준 대출은 최대 2억 8,000만원, 자기자본은 4억 2,000만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시세대로 11억 5,000만원에 사면 대출 4억 6,000만원, 자기자본은 6억 9,000만원으로 뜁니다.

같은 집인데 준비해야 할 현금이 2억 7,000만원 차이 납니다.

DTI·DSR의 개별 적용치는 차주 소득에 따라 달라져 하나의 숫자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한데요 — 규제가 걸러내는 것은 가격이 아니라 대출에 기대는 매수층이고, 남는 것은 자기자본이 두터운 실거주 갈아타기 수요입니다.

그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므로 매매 계약 전 관할 관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직거래도 예외가 아닙니다.

입장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무주택 실거주 갈아타기 — 현금 6억 9,000만원이라는 문턱은 높지만, 투자 수요가 걸러진 시장이라 경쟁 상대가 얇습니다. 협상 여지는 오히려 생깁니다.
  • 1주택 보유자 — 규제지역 유주택자 LTV 0%입니다. 선매도 후매수 구조를 사실상 강제당합니다.
  • 다주택자 — 취득세·양도세 중과에 갭투자까지 막혀 진입 유인이 거의 없습니다.
  • 전세 세입자 — 8월 전세 실거래가 4억 5,000만~6억 3,000만원으로 1억 8,000만원이나 벌어져 있습니다. 계약 시점과 수리 상태, 재계약 여부에 따라 편차가 큰 구간이라 재계약 협상 전에 같은 달 사례를 여러 건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이 단지 기존 보유자 — 솔직히 이 거래가 가장 불편한 쪽입니다. 6월 최고가 12억 5,000만원 대비 시세 상단이 이미 1억원 내려앉은 데다, 7억원이라는 숫자가 실거래 이력에 남으면 매수자가 협상 카드로 꺼내 들 '앵커'가 하나 생기니까요.

■ 이 단지의 값을 만드는 것 — 호수공원, 학교,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트램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생활 반경 — 동탄호수공원·학교·동탄트램·동탄역

산척동은 동탄2신도시 남쪽, 동탄호수공원 권역입니다. 이 단지의 가격 논리는 '역세권'이 아닙니다.

GTX-A·SRT가 서는 동탄역까지는 직선 3.2km, 도보로는 약 48분이 걸립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는 뜻이고, GTX 개통 효과를 직접 받는 자리도 아닙니다. 버스는 8840-12, 60082, 60012, M4130, M4434, 6003 등 9개 노선이 지납니다.

그 자리를 메워줄 교통 호재는 동탄트램인데요. 1호선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16.6km와 2호선 병점역~동탄역~동탄차량기지 17.8km를 합쳐 총연장 34.4km, 정거장 36개소, 차량 34편성 규모로 계획돼 있습니다. 총사업비 9,981억원, 사업기간은 2019년 5월부터 2028년 12월까지이고, 첨두시 9분·비첨두시 15분 운전시격입니다. 단지 기준 정거장까지는 도보 7~10분입니다.

계획대로여도 개통까지 최소 2년 이상 남았습니다. 실입주자는 당분간 버스와 자차 생활을 전제해야 합니다.

대신 걸어서 닿는 것들이 있습니다. 동탄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 도보 5분, 왕배산 근린공원이 단지 후면에 붙어 있습니다.

학교는 단지 이름값을 합니다. 청림초등학교, 청림중학교, 정현고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국제유치원도 가깝습니다.

청림중학교는 2018년 3월 개교한 공립으로, 리치고 기준 학업성취도 1.6등급, 전국 상위 17%, 경기 상위 13%로 표기됩니다. 다만 같은 학교를 2.2등급, 전국 상위 31%, 경기 상위 27%로 적은 자료도 있어 원 출처를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 두 수치를 그대로 병기해 두겠습니다. 특목고 진학률은 5.5%(외고 5.0%), 학생 수는 1,200명에 36학급입니다.

정현고등학교는 리치고 기준 A등급, 경기 상위 33%, 4년제 대학 진학률 59.5%입니다. 청림초등학교도 A등급, 경기 상위 30%로 평가되고 배정 중학교는 청림중·서연중입니다. 리치고의 단지 거주점수에서 교육은 95점입니다.

토지거래허가로 실거주만 가능해진 지금 국면에서 학군은 장식이 아닙니다. 실제로 매수 결정을 가르는 변수가 됩니다.

살아본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집품 거주 후기 평균 평점은 26개 기준 4.4점입니다.

좋다는 쪽은 호수공원 접근성과 낮은 밀도를 먼저 꼽습니다. 건폐율 11%대에 동간거리가 약 80m라 개방감이 크고,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쉽다는 쪽도 분명합니다. 대단지에 계단식 경사 구조라 단지 안에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는 이야기, 차가 없으면 생활 반경이 확 좁아진다는 이야기, 그리고 준공 8년 차로 노후화가 시작되는 구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동탄역 방향 버스 정류장까지도 걸어야 한다는 점은 앞서 본 도보 48분과 같은 결의 지적입니다.


■ 그런데 11억 5,000만원도 확정된 값은 아닙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그럼 시세 11억 5,000만원이 정답이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그건 또 아닙니다. 이 글의 결론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반대편도 같은 무게로 적어 두겠습니다.

첫째, 7억원은 없는 거래가 아닙니다. 직거래도 국토부에 정상 신고된 실거래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관할 관청 허가 절차까지 거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효인 숫자' 취급하는 것도 정확한 서술이 아닙니다.

둘째, 그러나 재현 가능성은 없습니다. 특수관계 없는 제3자가 이 단지를 7억원에 살 수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같은 달 전세가 6억 3,000만원에 나갔으니까요.

셋째, 11억 5,000만원 역시 추정치입니다. 7월 이후 이 단지의 중개 실거래는 공개 소스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거래가 거의 없는 시장에서 KB시세와 리치고 시세는 호가와 과거 거래에 기댄 값입니다.

넷째, 6월 고점도 순수한 시세가 아닐 수 있습니다. 6월 30일 하루 동탄 아파트 매매는 172건으로 직전 주 일평균 37건의 4배를 넘었습니다. 규제 막차 수요가 만든 값을 '정상 시세'의 기준선으로 삼는 것도 과장입니다.

규제 시행 두 달 동탄 아파트 시장 지표 — 거래량·상승률·입주 물량

시장 배경을 보면 왜 이런 일이 눈에 띄는지가 설명됩니다.

거래량은 무너졌습니다. 동탄·기흥·구리 3개 지역 아파트 매매는 6월 3,470건에서 7월 304건으로 91.2% 줄었습니다. 동탄만 보면 1,916건에서 118건, 93.8% 감소입니다. 기흥은 1,139건에서 135건, 구리는 415건에서 51건입니다.

반면 가격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동탄구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규제 직전 1.46%에서 8월 첫째 주 0.21%로 꺾였지만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기흥은 오히려 0.39%에서 0.59%, 0.52%로 버텼고, 풍선효과는 오산·남양주 쪽으로 번졌습니다.

상급지는 신고가를 계속 썼습니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7㎡(39층)는 7월 26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5월 22억 4,000만원 대비 4억 1,000만원 오른 값입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와 신축 희소성이 작용하며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신축·대장 단지에 집중된다고 봤고,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 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리는 흐름으로 진단했습니다.

공급 쪽도 여유가 없습니다. 동탄 입주 예정 물량은 2026년 1,765세대(금강펜테리움6차 1,103세대 2월, 7차 662세대 7월) 뒤로 2027년에는 464세대 한 단지까지 줄어듭니다.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예상치라 변동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전용 84㎡ 단일 평형 1,538세대의 대체재가 신규 공급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금리는 반대 방향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6년 7월 3년 6개월 만에 25bp 올라 2.75%가 됐고, KB국민은행은 8월 27일 금통위에 대해 동결과 점진적 인상 기조 유지를 전망했습니다. 시장은 이미 최종금리 3.5% 도달을 반영하는 중입니다.

정리하면 지금 동탄은 '가격이 빠진 시장'이 아니라 '거래가 사라져 가격 신호가 희미해진 시장'입니다. 한 달에 몇 건 되지 않는 표본에 시세와 동떨어진 한 건이 섞이면 그래프는 절벽처럼 그려집니다.

참고로 이런 일이 동탄에서 처음도 아닙니다. 규제 시행 하루 전인 6월 30일, 동탄역모아미래도 전용 84㎡가 6억 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불과 17일 전인 6월 13일 같은 면적이 10억 2,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억 7,000만원 낮은 값입니다. 같은 날 동탄역삼정그린코아와 동탄역호반써밋도 최근 최고가 대비 1억원 이상 낮게 거래됐습니다.


■ 종합 판단 — 이 숫자는 시세표가 아니라 각주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8월 20일 7억원은 '동탄 84㎡의 값'이 아니라 '이 거래 당사자들이 합의한 값'입니다.

거래유형은 직거래로 표기돼 있고, 시세와는 4억 5,000만원, 직전 중개 거래와는 3억 5,000만원 벌어져 있으며, 2주 전 같은 평형 전세보다 7,000만원 높을 뿐입니다. 층은 16층이라 저층 할인으로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거래를 '동탄이 무너졌다'는 신호로 옮기는 것은 데이터를 거꾸로 읽는 일입니다. 같은 기간 동탄구 주간 상승률은 여전히 플러스였고, 동탄역 인근 대형 평형은 신고가를 다시 썼으며, 2027년 입주 물량은 464세대까지 줄어듭니다.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정확하지 않은데요. 거래가 93.8% 사라진 시장에서 11억 5,000만원이라는 시세 역시 호가와 과거 거래에 기댄 추정치이고, 6월 12억 5,000만원 역시 규제 막차 수요가 얹힌 값일 수 있습니다.

실거래가 조회 화면에서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소박합니다. 거래유형 칸을 확인하고, 앞뒤 중개 거래와 대조하고, 같은 시기 전세를 겹쳐 보는 것.

그 세 단계만 거쳐도 오늘 본 7억원은 시세표의 한 줄이 아니라 각주로 자리를 옮깁니다. 숫자는 스스로 자기가 어떤 숫자인지 말해주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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