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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광교상현마을현대 79㎡ 10.85억, 왜 신축보다 비쌀까

매매상현동광교상현마을현대전용 79.34㎡10억 8,500만원거래일 2026-07-31
발행 2026-08-07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본 리포트는 공개된 실거래 데이터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매물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거래 전 반드시 현장 확인과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광교상현마을현대 79㎡ 10.85억, 왜 신축보다 비쌀까

광교상현마을현대 79㎡ 10억 8,500만원 실거래 분석 대표 이미지

10억 8,500만원과 10억 2,000만원. 앞의 숫자는 2001년 12월 준공한 광교상현마을현대 전용 79.34㎡(공급 109.38㎡, 33평형)가 2026년 7월 31일 8층에서 기록한 매매 실거래가입니다. 뒤의 숫자는 걸어서 갈 만한 거리의 같은 상현동에서 2018년 준공한 포레나광교상현 33평이 같은 달 17일 거래된 값이고요.

17년 더 오래된 아파트가 6,500만원 더 비싸게 팔렸습니다. 게다가 전용면적은 신축 쪽이 5㎡ 이상 넓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확인할 질문은 하나입니다. 감가 순서가 뒤집힌 이 값을 무엇이 만들었고, 그 설명이 어디까지 유효한가.


■ 498세대가 전부 같은 평형이라는 것

광교상현마을현대 단지 전경 항공영상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사진: 국토교통부 · VWorld 항공영상 (공공데이터(이용허락범위 제한 없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853, 도로명으로는 상현로 2번지입니다. 2001년 12월 21일 사용검사를 받았으니 올해로 26년차인데요.

먼저 이름부터 짚고 갑니다. 단지명에 '광교'가 붙어 있지만 이 아파트는 광교신도시가 아닙니다. 행정구역이 용인시 수지구이고, 준공 시점도 광교신도시 조성보다 한참 앞섭니다.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광교 신축 단지들과는 다른 동네로 보셔야 합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구조적 특징은 세대수도 연식도 아닙니다.

바로 '단일 평형'입니다.

498세대가 전부 전용 79.34㎡ 한 가지 타입입니다. 소형도 대형도 없습니다. 이 구조는 양날인데요. 모든 거래가 같은 물건의 비교치가 되니 가격 신호가 아주 선명해지는 대신, 매수층이 '33평을 원하는 실수요' 한 덩어리로 좁아집니다. 수요가 몰릴 때 한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이자, 식으면 받아줄 대안 수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리적 여건은 연식에 비해 나쁘지 않습니다. 용적률 197%에 건폐율은 16%로, 2001년 준공 단지치고 동 간 거리와 녹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주차는 612대 자주식으로 세대당 약 1.23대인데요. 거주자 후기에서 "주차공간 여유있고, 상현역, IC 가까운게 참 좋아요" 같은 반응이 반복되는 배경이 여기 있습니다.

다만 제원 자체가 소스마다 갈리는 부분이 있어 그대로 옮깁니다. 동수는 시세 플랫폼이 8동으로 표기하는 반면, 2021년 시공사 선정 당시 보도는 '7개동 498세대'로 적었습니다. 8동은 리모델링을 마친 뒤의 숫자로 보는 편이 사업 문서와 맞습니다. 최고층도 17층과 20층으로 표기가 엇갈리는데, 확인된 실거래 중 최고층은 17층입니다 — 어느 쪽도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광교상현마을현대 단지 스펙 — 498세대 단일 평형, 2001년 준공, 용적률 197%, 주차 612대


■ 4개월 만에 1억 4,500만원, 두 달에 10건

전용 79.34㎡의 최근 매매 실거래입니다.

계약일거래금액
2026-07-318층10억 8,500만원 (이번 분석 대상)
2026-07-2411층10억 6,000만원
2026-07-2211층10억 5,000만원
2026-07-045층10억 2,000만원
2026-07-025층9억 9,000만원
2026-06-2710층10억 3,500만원
2026-06-246층9억 6,500만원
2026-06-0313층10억 2,000만원
2026-06-0317층9억 9,000만원
2026-05-308층9억 6,500만원

2026년 3월 참고 거래가 9억 4,000만원(6층)이었습니다. 7월 31일 10억 8,500만원까지 4개월 만에 1억 4,500만원, 비율로 15.4% 올랐습니다. 5월 30일 9억 6,5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달에 1억 2,000만원입니다. 26년차 아파트에서 나오는 기울기치고는 상당히 가파른데요.

더 눈에 띄는 건 가격보다 '횟수'입니다. 두 달 사이 확인된 매매만 10건, 498세대의 약 2%가 손바뀜했습니다. 규제지역에 묶인 단지의 회전율로는 이례적입니다. 매물이 나오는 족족 소화되는 속도 자체가 값을 밀어 올린 동력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층수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번 거래는 8층인데, 같은 달 11층 두 건(10억 5,000만원·10억 6,000만원)보다 비쌉니다. 층이 가격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 단지에서 지금 값을 만들고 있는 변수는 층이 아니라 '시점'입니다.

동시에 조심할 부분도 분명합니다. 7월 2일 9억 9,000만원(5층)과 7월 31일 10억 8,500만원(8층)은 한 달 사이 9,500만원 차이입니다. 향이나 수리 상태 같은 개별 조건은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번 값을 단지의 평균 시세로 그대로 옮겨 읽으면 곤란합니다 — 이건 현재 구간의 '상단'입니다. 실제로 시세 플랫폼이 같은 날 집계한 33평 매매 시세는 10억 1,000만원으로, 이번 거래가보다 7,500만원 낮습니다. 시세 산정이 실거래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는 신호고요.

전세는 결이 다릅니다. 7월 실거래가 4억 2,000만원부터 6억까지 흩어져 있고, 플랫폼 집계 전세 시세는 5억 5,000만원입니다. 매매 10억 8,500만원 기준 전세가율 약 51%, 최저 전세 기준으로는 39%까지 내려갑니다.

광교상현마을현대 매매 10억 8,500만원과 전세 5억 5,000만원 갭·전세가율 비교

같은 평형 단일 타입인데 전세 실거래가 1억 8,000만원이나 벌어져 있다는 것도 기록해 둘 만합니다. 갱신인지 신규인지, 수리를 했는지에 따라 갈리는 구간이고 — 전세 시세 자체가 아직 자리를 못 잡았다는 뜻입니다.


■ 상현역 7분, 고속도로 둘, 그리고 오르막 통학길

신분당선 상현역까지 거리는 소스마다 다릅니다. 거주자 실측 기준으로는 도보 7분, 매물 소개 기준으로는 도보 10분인데요. 3분 차이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역세권 분류의 경계선이라, '초역세권'이라고 단정하기보다 '도보권 역세권' 정도로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상현역은 2016년 1월 30일 신분당선 정자~광교 연장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역입니다.

이 단지에서 더 실속 있는 건 오히려 도로입니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둘 다 가깝습니다. "고속도로도 2군데나 가까워서 살기좋아유" 같은 반응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전철이 아니면 답이 없는 입지가 아니라 자차 통근도 성립한다는 뜻이고, 이건 매수층을 넓히는 요소입니다.

광교상현마을현대 교통 접근성 개념도 — 신분당선 상현역 도보권과 용인서울·영동고속도로

학교는 이 단지의 조용한 강점입니다.

학교도보학업성취도상위 비율
새빛초등학교5분1.3등급전국 8% / 경기 2%
서원초등학교8분1.3등급전국 10% / 경기 4%
상현중학교5분1.3등급전국 9% / 경기 4%
상현고등학교5분확인 불가

초·중·고가 모두 도보 5~8분 안에 있고, 초·중 성취도가 경기 상위 2~4%입니다. 이 조합이 33평 단일 평형 구조와 정확히 맞물립니다 — 초등부터 고등까지 자녀 학령기를 한 단지 안에서 다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니까 498세대가 전부 같은 평형이어도 수요가 마르지 않습니다. 상현중의 외고 진학 비율 7%는 일반 공립중 기준으로 높은 편이고, 학군 수요가 초등 배정에서 끝나지 않고 중등까지 이어진다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다만 배정교를 특정한 공식 학구도 문서는 이번 리서치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시세 플랫폼은 새빛초와 서원초를 모두 인근 학교로 적어두는데, 도로 하나 차이로 갈리는 사안이라 매수 전 관할 교육지원청 확인을 권해 드립니다.

솔직히 단점도 같이 봐야 공평합니다. 거주자들이 꼽는 아쉬움은 세 갈래입니다. 초등학교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 통학이 불편하다는 점, 도보로 갈 만한 대형마트가 없다는 점(중소마트는 여럿 있습니다), 그리고 층간소음과 확장 방 단열입니다.

특히 방음·단열은 만족 반응과 불만 반응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동·호·수리 여부에 따라 체감이 갈린다는 뜻이고, 2001년 준공 단지에서 흔한 편차인데요. 실무적으로는 결론이 하나로 모입니다 — 해당 호실의 실제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 리모델링 — 74세대를 늘리는 사업, 그리고 멈춰 있는 한 칸

앞의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2001년 단지가 2018년 신축을 앞지른 이유. 그 자리에 있는 변수가 리모델링입니다.

조합설립인가는 2021년 4월 8일, 시공사는 같은 해 8월 총회에서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로 정해졌습니다. 계획은 7개동 498세대를 수평·별동 증축해 8개동 572세대로 만드는 것이고, 74세대를 일반분양합니다. 계약 당시 공사비는 약 1,927억원이었습니다.

여기서 기대와 현실의 거리를 짚어야 합니다.

순증이 74세대, 기존 대비 14.9%입니다. 일반분양 수입이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는 재원인데 순증분이 15% 수준이면 경감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리모델링을 '새 아파트가 거의 공짜로 생기는 일'로 이해하면 실제 사업 구조와 어긋납니다.

더 중요한 건 진도입니다. 현재 단계는 건축위원회 심의 완료 후 권리변동계획 수립인데요.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은 아직입니다.

용인시가 공개한 리모델링 조합 현황을 같이 놓고 보면 이 위치가 선명해집니다. 조합설립인가가 불과 4개월 빠른 성복역리버파크(2020년 12월)는 이미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이주 준비 단계입니다. 같은 상현동, 같은 시공사, 비슷한 출발선인데 한 칸이 벌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10억 8,500만원은 아직 오지 않은 승인·착공·준공을 미리 당겨 반영한 값입니다.

분담금 쪽은 더 불투명합니다. 공사비 1,927억원은 2021년 8월 계약 기준 금액입니다. 572세대로 나누면 세대당 약 3억 3,700만원인데요. 2021년 이후 원자재·인건비 상승분이 여기 어떻게 반영됐는지, 증액 협의 결과나 확정 분담금·무상지분율은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매수자가 떠안을 가장 큰 미확정 비용이 정확히 이 지점에 있습니다.

작지만 계산해 둘 것도 하나 있습니다. 572세대가 되면 지금 주차 612대는 세대당 1.07대로 내려갑니다. 주차 증설을 따로 하지 않는다면요. 지금 이 단지의 대표 장점으로 꼽히는 '주차 여유'가 사업 완료 후에는 옅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광교상현마을현대 리모델링 진행 단계 타임라인 — 조합설립인가부터 사업계획승인까지


■ 6억 5,100만원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가

가격만큼 중요한 게 자금 구조입니다.

수지구는 2025년 10월 15일 대책으로 서울 전역·경기 12곳과 함께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에 동시 지정됐습니다. 수지구로서는 3년 7개월 만의 재지정입니다. LTV는 70%에서 40%로, DTI는 40%로 조여졌습니다.

숫자를 대입해 보겠습니다. 10억 8,500만원에 LTV 40%면 대출 한도가 최대 4억 3,400만원입니다. 나머지 6억 5,100만원은 자기자본입니다. DTI 40%까지 겹치므로 소득이 받쳐주지 않으면 4억 3,400만원도 다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두 달에 10건이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의 매수층이 6억대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실수요로 좁혀져 있다는 뜻입니다.

광교상현마을현대 10억 8,500만원 자금 구조 — LTV 40% 대출 4억 3,400만원과 자기자본 6억 5,100만원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는 점은 여기에 한 겹 더 얹힙니다. 허가 대상 아파트를 사면 2년 실거주 의무가 붙습니다. 전세를 끼고 사는 방식이 원천 차단된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앞에서 계산한 갭 5억대라는 숫자는 이 단지에서는 실질적 의미가 없습니다. 매수자는 전액을 스스로 조달해 직접 들어와 살아야 합니다. 언젠가 리모델링 이주를 해야 하는 단지에 실거주 의무가 걸려 있는 구조라, 자금 계획이 특히 까다롭습니다.

규제가 풀릴 것을 기대하는 판단도 지금은 근거가 약합니다. 2026년 7월 1일부터 화성 동탄구·용인 기흥구·구리시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됐고, 경기도는 같은 지역 아파트를 7월 5일부터 2027년 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습니다. 규제가 인접지로 계속 넓어지는 국면이라는 뜻입니다.

금리도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고, 인상 근거 중 하나로 '가계부채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이 직접 언급됐습니다.

이 대목이 반대편 논리의 핵심입니다. 지금의 상승세 자체가 추가 긴축을 부르는 재료라는 뜻이니까요.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 시세 상단에서 매수한다는 건, 가격 상승이 늘어난 이자 부담을 계속 상쇄해줘야만 성립하는 선택입니다.

다만 시장 데이터는 아직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7월 셋째 주 기준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는 0.18% 상승으로 전주(0.21%)보다 폭이 줄었는데, 용인 수지구는 0.44%에서 0.50%로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서울 최고 상승 자치구인 성북구(0.47%)보다 높고, 수도권 평균의 약 2.8배입니다. 전체가 식는 국면에서 수지만 가속하고 있다는 것 — 이번 급등이 시장 전반의 흐름이라기보다 국지적 수급 쏠림에 가깝다는 근거입니다.


■ 신축을 앞질렀지만, 천장은 따로 있습니다

이제 처음의 대비로 돌아갑니다.

단지준공세대수33평급 최근 기준
광교상현마을현대2001년 12월498세대(단일 33평, 전용 79.34㎡)10억 8,500만원(2026-07-31 실거래)
포레나광교상현2018년 2월639세대(33평 604세대, 전용 84.68~84.91㎡)10억 2,000만원(2026-07-17 실거래)
광교더힐2014년 1월672세대(최고 30층, 용적률 151%)32평 시세 12억 8,000만원(2026-08-02 기준)

세 단지 모두 상현동입니다. 표에서 두 가지가 읽힙니다.

하나는 이미 말씀드린 역전입니다. 2018년 신축보다 6,500만원 높습니다. 전용면적은 신축 쪽이 5㎡ 넘게 넓은데도요. 정상적인 감가 구조가 뒤집힌 자리에 리모델링 기대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 남은 거리입니다. 2014년 준공 광교더힐 32평 시세 12억 8,000만원과는 2억 가까이 벌어져 있습니다. 리모델링 프리미엄이 신축 시세를 완전히 따라잡은 상태는 아니라는 뜻인데요. 그렇다고 이 간극을 앞으로 더 오를 자리로만 읽기도 어렵습니다. 광교더힐은 용적률 151%·건폐율 10%로 이 단지(197%/16%)보다 훨씬 여유롭고, 리모델링을 마쳐도 물리적 밀도 차이는 그대로 남습니다. 광교더힐 시세가 사실상 천장 역할을 한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이 모든 흐름의 바닥에는 공급이 깔려 있습니다. 2026~2028년 3년간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의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은 2027년 '더샵 분당티에르원' 873가구가 전부입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물량의 0.41%인데, 두 지역 인구는 경기도의 16.26%입니다. 40배 가까운 격차입니다.

숫자 하나가 26년차 아파트의 4개월 15% 상승을 대부분 설명합니다. 새 아파트를 살 수 없으면 낡은 아파트를 고쳐 쓸 수밖에 없고, 그래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신축 대체재로 값이 매겨집니다. 심지어 그 '유일한 공급'인 더샵 분당티에르원도 리모델링 단지이고,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26억 8,400만원이었는데도 1순위 평균 경쟁률 100.4대 1을 기록했습니다.

분당·수지 공급 절벽 — 인구 비중 16.26% 대비 2026~2028년 입주 물량 비중 0.41%


■ 종합 판단 — 10억 8,500만원은 어디쯤 서 있나

정리하면 이 값은 '26년차 아파트 가격'이 아닙니다. 공급 절벽·학군 실수요·리모델링 기대 세 층이 겹쳐 만들어진, 현재 구간의 상단 거래입니다.

세 층을 지탱하는 근거는 각각 뚜렷합니다. 3년 공급 0.41%라는 구조, 초·중·고 도보권과 경기 상위 2~4% 성취도에 맞물린 33평 단일 평형 실수요, 그리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498→572세대 리모델링입니다.

반대편도 그만큼 구체적입니다. 사업계획승인 전 단계에 3년 넘게 머물러 있다는 점, 2021년 기준 공사비 이후의 확정 분담금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 자기자본 6억 5,100만원과 2년 실거주 의무, 그리고 기준금리 2.75%와 추가 긴축 가능성입니다.

솔직한 의견을 붙이면 — 이 거래는 단지의 시세를 알려주는 값이 아니라, 리모델링 기대가 지금 얼마만큼 값에 들어와 있는지를 재는 좌표에 가깝습니다. 2018년 신축은 이미 넘었고, 2014년 준공 단지와는 2억이 남았습니다. 그 사이 어디에 서 있다고 볼지가 판단의 갈림길입니다.

실거주로 10년 가까이 살 계획이고 6억대 자기자본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학군과 도로 접근성이라는 이 단지의 실체는 리모델링과 무관하게 남습니다. 반대로 몇 년 안에 사업 완료를 보고 들어가시는 경우라면, 사업계획승인 시점과 확정 분담금이 나올 때까지는 가격의 절반이 가정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계속 안고 가야 합니다.

같은 10억 8,500만원이라도 어느 쪽에 서 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숫자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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